<한국기자협회보/2009년 2월-1 http://www.journalist.or.kr/>


군포 연쇄살인범의 실명과 얼굴 공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흉악범이니까 마땅히 얼굴을 공개해서 알릴 필요가 있다는 분기탱천의견과, 살인자에게도 부여되는 최소한의 '인권'에 대한 의견이다.

설툰또한 이 잔혹한 살인극을 연출한 그가 '어떻게 생겨먹은 작자'인지 궁금했다. 또한 유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할 것도 같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아직은 '피의자'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확신범'이라 할 지라도 판사의 판결이 나온 후에 얼굴을 공개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설툰은 경찰마저도 관련법의 모호함을 들어 공개하기를 주저하는 이 흉악범의 얼굴을 몇 몇 신문과 방송이 공개한 것을 보며 구토가 난다. 엄밀히 분석해보자면 '신정아 스캔들' 사건 때에 알몸을 공개했던 문화일보의 추접한 선정성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대중의 궁금증과 영합하는 얍삽한 장사치논리도 읽힌다.

지금 언론에서 허둥지둥 요란을 떨며 공개해야 되는 것은 흉악범 강씨의 얼굴이 아니다. MB정부의 일련의 방송신문장악 시나리오인 '미디어악법'이 국회에서 제정되는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군사독재시절의 무소불위 언론장악을 능가하는 7대 악법(정보통신망법-사이버모욕죄/방송법/신문법/언론중재법/전파법/멀티미디어통신법/DTV전환특별법)의 속살과 의도를 '공개'하는 것이 시급하다. 

국민의 알권리? 이 끔찍한 흉악 의 본 얼굴이나 먼저 공개한 다음에나 알권리 운운 할 일이다 .....ⓢⓔⓞⓛⓣⓞⓞⓝ
Posted by 설인호 설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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