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그동안 설툰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탈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착각하고 살 것이다. '난 너무 생각이 많아, 좀 단순해 져야 겠어.' 하지만 정작 '생각'을 해야될 부분이나 시기에 제대로 된 '생각'을 못하고 '쓰잘데기 없는 생각'만 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을 터이다. 설툰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생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생각 :
생각은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이다.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지각이나 기억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어떻게 이해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활동을 생각이라고 말한다.생각은 언어에 의해서 행해진다고 하지만, 도형적(圖形的)으로 헤아리는 경우와 같이 언어에 의하지 않는 생각도 살펴볼 수 있다. 또 귀납적 사고, 연역적 사고와 같이 추론의 종류에 의해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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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서 검색해보니 첫 빠다로 위의 결과가 나온다. 읽어보니 이것이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다.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보니 좀 이해가 갈 듯도 하다. 앞뒤 까고 딱 이 구절만 주목해서 정리하자면...

생각 :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

그러니까 컴퓨터같은 전자회로의 매커니즘으로 이야기하자면 [정답을 찾아내기 위해 이런저런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알고리즘 과정]이라고나 할까.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그래서 다들 결론에 도착하기 위한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만 찾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이렇게 얍!삽!해지는구나. 그렇게 얍삽한 사람들이다 보니 나라꼴이 요로코롬 얍삽해졌고나.

비약을 좀 해볼까?
사회에서 출세할 가장 빠른 알고리즘은?  정답 :좋은 학군에 좋은 학벌, 힘있는 사람한테 비비기, 기타 등등!!

인간의 거룩한 두뇌활동인 '생각'이  겨우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매커니즘, 즉 수단과 방법'에 불과한 것이란 말인가. 우리는 '생각'이 이 따위로 전락한 시대를 살고 있단 말인가.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자. '생각' 검색을 좀 구체적으로! [국어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생각 :  사람이 머리를 써서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오호! 이건 좀 그나마 분위기가 좋은 풀이로구나. 헤아리고 판단하는 것이란다.
그렇다. 우리는 참으로 헤아리고 판단하는 데 있어서 너무 서툴다. 
생각다운 생각을 하지 않고 멋대로 꼴리는 대로 얍삽하게 생각하는 게 문제인 것이다.

설툰은 바보처럼 '생각'이라는 단어가 혹시 순우리말이 아닌 한자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한자를 엮어봤다.

날 생 + 정신차릴 각 = 생각 (-..-;)->제정신 똑바로 차리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있기

좀 어거지지만 얼추 그럴싸 하지 않는가? ^^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생각을 할 만큼의 두뇌크기와 뇌주름의 깊이와 수가 충분한 생물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컴퓨터로 치자면 용량이 된다는 말씀이다. 세상이 아무리 2MB 저용량 사양에, 버그투성의 운영시스템때문에 미쳐돌아갈지어도 '사람다운 생각'을 하고 살자는 이야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시위가 한창일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며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한다. ZOZ까라 마이싱이다. 그건 '생각'이 아니다. 필시 '저 촛불좀비떼들을 어떻게 하면 확 발라버리고 대한민국을 공구리천국을 만들까'하는 '목표에 이르기 위한 알고리즘'만 계산하지 않았을까?  민심을 '헤아리고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김석기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용산참사때 진압하다 죽은 전경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짰다. 전경의 죽음을 '생각'하며 애통해 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화마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죽어간 철거민들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했을까? 그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판단'이나 했을까? 그건 생각이 아니다.  

어청수가 퇴임식 때 눈물을 짰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눈물을 지었을까? 촛불을 든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판단'했을까? 그건 '생각'이 아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짰다. 죽은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단다.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생각'이나 했을까? 그건 '생각'이 아니다.

생각 좀 하고 살자!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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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설인호 설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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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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