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성폭행 사태가 빵 터지고 나니, 집권여당과 보수언론에서는 그야말로 '이게 웬 떡이냐'다. 더구나 사건이 '뽀록'난 후 민노총 집행부가 아쌀하게 '백의종군'하고 '열중쉬고 대가리 박았'으면 모를까나, 공연히 언론 탓 어쩌구 투덜더리며 적당선에서 뚜껑 덮으려 했던 처신이 오히려 비난만 더욱 부채질 하는 꼴이 되었다.

화왕산 참사처럼 만신창이가 되는 '큰바위얼굴' 민노총의 망가지는 형국을 보면서 진보개혁 성향의 언론과 지식인은 물론이요 개념 소유한 네티즌들마저 그들에게 돌을 던져댔다. 이 불구경이 얼마나 끝내줬던지, 온갖 오사리잡놈, 청계천 다리밑의 거지떼, 특히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고 다니던 하이에나' 언론까지 신이 나서 한마디씩 훈수를 두고 난리가 났다. 

당연히 민노총은 평소 비판적 지지, 혹은 애정어린 비판을 해오던 언론들과 지지자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심기일전 할 노릇이다. 하지만 진보좌파의 맹주를 자임하던 민노총의 도덕성에 난 이 씻을 수 없는 상처, 그 상처에 소금뿌리고 인두를 가져다가 지져대는 꼴보수언론은 저잣거리를 활보를 하고 다닌다. '언론도덕성'이라고는 진작에 말아먹은 변태언론들의 관음플레이와 가학보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어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한국기자협회 2009년 2월 둘째주 http://www.journalist.or.kr/>
*꼴보수 언론들의 행태가 너무 순화된 채 묘사되었다. 애써 화왕산을 비유해서 표현하다보니 그냥 방관자로만 그려진 듯 하다. 꼬리에 불붙은 하이에나를 그리려다가 비슷한 만평들이 있었던 듯 해서 잔머리를 더 굴리다가 마감시간에 봉착, 구경꾼으로만 묘사하기로 했다. 그러는 우리들은 그동안 얼마나 잘했냐~ 언론의 도덕성에도 위기의식을 가져보세~라는 메시지인데, 결과적으로 재미도 없고 익살도 부족한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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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설인호 설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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